집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투자가치나 학군 등 외형적인 요인에서 교통의 편리성과 주변 환경의 쾌적성 등 내적 요인으로 바뀌고 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포스코개발과 공동으로 5월 한달간 서울과 신도시 등에 사는 아파트 주민 402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아파트를 구입할 때 교통 접근성을 우선시 한다는 응답자가 51.3%로 단연 앞섰다.
주변환경의 쾌적성을 든 응답자도 24.3%에 달했다.
이에 비해 학군 등 교육시설을 본다는 응답은 8.3%, 투자가치나 단지 규모를 따진다는 사람은 각각 3.0%와 0.5%에 머물렀다.
‘어떤 아파트에서 살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0%가 라운지,다목적 홀, 수영장 등 입주민 전용의 편의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는 아파트를 꼽았다.
이어 고기능의 홈오토메이션이 설치된 자동화 아파트가 21.0%를 차지했고, 채광, 환기 등에 기능성 건축재료를 사용한 건강형 아파트가 13.8%의 지지를 얻었다.
한편 최근 분양열기를 이끌어내고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해선 76% 정도가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 연구원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분양가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며 “고가격 대형 평형위주의 분양전략을 수정해 40~60평형대의 중형 아파트 공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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