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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변형택시 200대 현대車서 수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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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변형택시 200대 현대車서 수입한다

입력
2001.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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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미국의 9인승 밴형 대형 택시가 서울을 누비게 될 전망이다.재정경제부 김규복(金圭復) 경제협력국장은 12일 “한미간 자동차 통상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제휴관계에 있는 미국의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밴(9인승) 200대를 수입하는 협상을진행 중”이라며 “수입 밴은 대형 택시용으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고위관계자도 이날 “미국의 자동차시장 개방압력을 누그러뜨리고,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국내 판촉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홍보효과가 큰 밴을 수입키로 했다”며 “정부의 택시차종 형식 변경 승인과 환경인증 등을 마치는대로 10월부터 서울시 대형택시 사업자에게 밴을 판매 또는 임대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가 관광한국의 해인데다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 등으로 대형 택시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6월부터 국산 스타렉스(현대차)와 카니발(기아차) 등 다목적 차량 400대를 대형택시로 운행하기위한 사업자 모집을 최근 완료하고 하반기에 사업자를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진 념(陳 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최근 “국산차가 미국에 연간 57만대(지난해)나 수출되는 반면 미국차의 국내판매는 1,200대에 그쳐 양국간 통상마찰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현대차 고위경영층에 미국차를 들여와 택시로 활용하는 방안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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