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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이어 오늘은 진료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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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이어 오늘은 진료 대란

입력
2001.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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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연대파업에 돌입한 12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 항공 노조가 사상 초유의 동시 파업을 강행, 항공기 결항사태가 속출하는 등 최악의 ‘항공대란’이 빚어졌다.또 서울대병원 이화의료원경희의료원 등 12개 대형병원이 13일 파업에 돌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50여개 병원들이 단계적으로 연대파업에 동참키로 해 진료차질이 불가피하고 시민 고통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양대 항공사 노조는 11일부터 12일 새벽까지 계속된 노사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에 돌입,오전 8시30분 마닐라행 대한항공 621편을 비롯, 이날 운항 예정이던 대한항공 국제선 95편 가운데 54편(56%)이 결항했다.

아시아나 국제선은 64편 모두 정상 운항됐다.

국내선의 경우 대한항공은 전체 240편 중 220편(91.6%), 아시아나는 205편 가운데 123편(60%)이 각각 결항하면서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13일에도 양대항공사 파업이 계속될 경우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90%이상 운항하지 못해 하늘길이 마비될 것으로 우려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노사는 이날 오후 협상을 재개하고 서울대 병원 노조도 병원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진통을 거듭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연대파업에 전국적으로 100여개 노조에서 5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반면 노동부는 68개 노조 1만5,000여명이 전면 또는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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