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망 개방이 추진된다.정보통신부는 12일 김동선차관을 위원장으로, 유ㆍ무선 통신 컨텐츠 솔루션등 관련 업체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된 ‘무선인터넷산업 발전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무선인터넷 망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폐쇄적으로 운영해온 무선인터넷 망이 개방되면한국통신 데이콤 두루넷 등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들이 무선망에 연동된 ‘모바일 포털’을 개설, 유선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염용섭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공정경쟁연구실장은 “무선인터넷 망이 개방되면 경쟁이 활성화해 컨텐츠의 양과 질이 대폭 증대되고, 이용량 증가로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통화료 매출도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동전화업체들이 망 개방 원칙에는 공감하면서도 개방 시기와 구체적인 방법 등에 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어 실제 개방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전망이다.
정통부는 이에따라 7월이후 KT프리텔-한국통신, LG텔레콤-데이콤 등 그룹 계열사간 망 개방을 우선적으로 추진한 뒤 향후 개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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