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2일 전국 13개 도시에서 3만여명이 참가한 ‘총력투쟁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노조원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가진데 이어 거리행진을 했다. 이날 노조원이 오후5~7시 종로 YMCA 앞까지 4개 차로를 통해 행진하는 동안 서울 도심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50개 중대 6,000여명을 동원,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노조원과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민주노총은 집회에서 ▦노동탄압 중단 ▦주5일 근무제 보장 ▦모성보호법ㆍ사립학교법 등 민생개혁법안 국회 통과 ▦구조조정 중단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 위원장은 “가뭄으로 농민들의 농사가 위태롭다면 직장인들의 임금ㆍ단체협상역시 ‘직장인 1년 농사’와 같다”며 “정부는 주동자 검거방침 등 무리한 탄압보다 공권력의 개입없는 자율협상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외에 전국 12개 도시에서도 2만여명이 참가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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