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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가는길 / 2002,내가 뛴다 - 브라질 히바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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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가는길 / 2002,내가 뛴다 - 브라질 히바우두

입력
2001.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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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브라질리그에서 뛰고 있는 히바우두, 호마리우 등 스타플레이어를 데려올 수 없었던 게 너무 아쉬웠다.”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축구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던 에메르손 레앙 브라질 감독은 이렇게 푸념했다. 그렇다면 히바우두(29ㆍ사진ㆍFC 바르셀로나)가 브라질 축구의 몰락을 지켜보는 마음은 어땠을까.199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올해의선수’, 현역 최고액 연봉선수(600만 달러 이상) 등 그는 개인적으로는 항상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축구와 공이 한 몸이라는 착각을 일으킬 만큼 현란한 드리블, 프리킥의 마술사로 불릴 정도의 정확한 왼발킥, 상대수비의 빈 공간에 찔러주는 패스등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칭찬이 아깝지 않다.

하지만 그를 따라다니는 화려한 수식어와는 달리 히바우두는 브라질에게 많은 빚을 졌다. 히바우두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굵직한 대회 때마다 브라질이 정상에 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와일드카드로 출전자격을 얻었던 96년 애틀랜타올림픽 4강전서 복병 나이지리아에게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머물렀다.

2년 뒤 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서는 프랑스에 0_3으로 완패, 월드컵 데뷔무대에서 큰 상처만 입었다.또 99년 코파아메리카컵에서는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히바우두는 퇴장을 2번이나 당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도 히바우두는 예전만큼 활약을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발목부상에 시달려 컨디션조절에 애를 먹었고, 단짝 루이스 피구(포르투갈)가 팀을 옮기면서 상대수비를 혼자 막아내야 하는 부담도 커졌다. 히바우두가 하향곡선을 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지만 소속팀에서 브라질축구협회에 “꼭 필요할 때 경우가 아니면 데려가지 말라”고 애원할 만큼 절대적인 존재다.

궁지에 몰린 브라질대표팀은 다시 히바우두를 애타게 찾고 있다. 히바우두는 과연2001 코파아메리카 컵때부터 부활을 꿈꾸는 브라질대표팀의 날개가 될 수 있을까. 브라질뿐만 아니라 세계축구팬들이 그를 다시 주목하고 있다.

●프로필

생년월일: 1972년 4월19일

출신: 레시페, 브라질

신체조건: 187㎝,75㎏

포지션: 미드필더, 포워드

소속팀: 1989년 브라질 산타 크루즈

1991년 브라질 모지미림

1993년 브라질 코린티아스, 국가 대표팀 발탁

1994년 브라질 팔메이라스

1996년 스페인 데포르티보 랴코루냐

1997년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연봉: 600만달러(추정)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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