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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대국민 담화 / 가뭄피해 극심지역 '재해'간주 특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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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대국민 담화 / 가뭄피해 극심지역 '재해'간주 특별지원

입력
2001.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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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앞으로 가뭄이 지속돼 농작물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대해서는 재해지역에 준하는 특별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학자금 지원, 세금 감면, 영농자금과 농가 가계안정자금 지원 등 각종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가뭄 극복을 위한 대국민담화’에서 “재해대책비를 필요한 만큼 확보해 적기에 지원하겠다”면서 “양수기, 관정, 급수용 차량 등에 필요한 유류비와 전기요금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가뭄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토록 하겠다”면서 “민ㆍ관ㆍ군 총력대응체제를 갖추어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가뭄을 계기로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물문제 종합대책을 이른 시일 내 확정해 추진하겠다”면서“농촌용수개발 10개년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환경보전과 병행하는 댐 건설, 중소규모 저수지 건설, 광역상수도 확충을 추진,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민은 예로부터 어려울 때마다 서로 힘을 모아 고난을 극복해 온 자랑스런 전통을 갖고 있으며 IMF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을 펼친 바 있다”면서 “이제 다시 한번 이 위대한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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