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 전지를 제 때에 교환하지 않아 PDA에 입력된 전화번호를 몽땅 날리곤하는 이수흔(33ㆍ세스컴 마케팅팀장)씨는 최근 외장하드격인 CF(Compact Flash) 메모리칩을 PDA에 끼워 쓰면서 고민이 사라졌다.그는“CF 메모리칩은 비휘발성이어서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다”며“칩 하나로 전화번호를 일일이 다시 입력하는 고충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PDA의 대중화에 발맞춰 PDA의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여주는 주변 기기가 잇따라선보여 마니아들사이에 호평 받고 있다.
PDA는 국내와 해외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기능이 완전하지 않다.
데이터가 갑자기사라지거나 입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이럴 때 PDA 주변기기를 덧붙여 사용하면 불편함을 덜고 다양한 기능을 즐길수 있다.
현재 PDA 주변기기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CF메모리칩. 16~32MB수준인 PDA 본체의 메모리를 최대 128MB로 늘려줘 음악, e-북, 동영상을 감상하려는 마니아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64MB 메모리칩1개에는 MP3 음악파일 15,16곡 혹은 소설 3,4권이 들어간다. 이 칩을 사용하면 PDA 전원이 끊어지더라도 데이터를 날리지 않고 안전하게저장이 가능하다. 한맥스톤, 삼성전기 제품이 있고 삼성물산이 수입 판매하고 있다. 64MB 11만~13만원.
PDA 사용자들의 불만 사항 1순위인 입력의 불편을 덜어주는 전용 키보드도 나왔다.PDA는 전용 스타일러스 펜으로 화면에 글씨를 써넣는 방식이어서 자판 입력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용 키보드는접으면 원래 크기의 4분의 1(9´13cm)로 줄어들어 휴대하기 편하고 필요할 때 펼쳐 사용한다. 세스컴, 한국타거스 등에서 수입 판매 중이고 한맥아이티가 자체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5만~6만원.
보이스레코더 모듈은 PDA에 끼워 PDA를 녹음기처럼 사용하게 해준다. 최대20시간까지 자유롭게 녹음할 수 있고 편집도 가능하다.
데이터를 PC에 옮겨 저장할 수 있고 친구에게 음성 메일로 보낼 수도 있다. 녹음을 하면서메모를 하거나 자료를 찾아볼 수도 있다. 이노텍정보통신이 최근 자체 브랜드를 내놓았다. 12만~13만원.
이노텍정보통신이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카메라 모듈을 사용하면 디지털 카메라를구입하지 않아도 PDA만으로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편집까지 할 수 있다.
카메라 모듈은 크기가 작고 휴대가 간편해 기존의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50만원 대.
이밖에 PDA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케이스, PDA 화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입력시의 마모나손상을 방지하는 LCD필름도 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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