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뭄이 계속되자 한나라당 지도부가 11일 소속 의원들에게 ‘골프 금지령’을 내렸다.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심이 좋지 않은데 스스로 자제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골프나 외유 등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게는 행동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가뭄 피해 현장을 가보았더니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다”면서 “자숙하면서 국민을 위해 뛰는 의정활동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민주당도 이날 중앙당 및 전 지구당에 당분간 이벤트성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긴급 지시했다. 박상규(朴尙奎) 총장은 “이벤트성 행사에는 골프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