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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킹사고 2,278건- 지난해보다 277%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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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킹사고 2,278건- 지난해보다 277%나 급증

입력
2001.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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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보호센터는 올 1~5월 접수된 해킹 사고가 총 2,278건으로 지난해같은 기간 604건에 비해 무려 27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국내 해킹 사고는 1997년 64건, 98년 158건, 99년 572건,2000년 1,943건 등으로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트로이목마 백도어 등 바이러스와 혼합된 형태의 공격 도구가 많이 등장했으며,공격자 위치가 잘 드러나지 않고 침입탐지 시스템 등 보안장치를 우회해 공격하는 등 해킹 기법이 점점 지능화하고 있다고 센터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전체 해킹 사고 중 공격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고 비율이 99년 44%에서 2000년 56%, 올 1~5월 76% 등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또 국내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의 대다수가 해외 해커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사고 가운데 경로가 파악된 532건 중 국내 해커의 소행은 66건에 불과했고, 해외에서 국내를 공격한 경우가169건, 국내 시스템이 제3국 해킹의 경유지로 이용된 사례가 297건에 달했다.

센터측은 공격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1,746건 중 상당수도해외 해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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