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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삼성-현대 '난형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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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삼성-현대 '난형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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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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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현대가 상대하기가 제일 버거운 것 같아.” (김응용 삼성감독), “삼성이제일 힘든 상대인 것 같습니다.”(김재박 현대감독)5월18일 현대가 공동 1위로 올라선 뒤 한 달 가까이 두 팀은 엎치락 뒤치락하며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대가 한발 앞서 나갈라 치면 어느새 삼성이 선두로 나서고 삼성이 도망갈 태세를 갖추면 현대가 물고늘어지는 형국이다.시즌 개막전 예상대로 현대와 삼성은 3위 두산을 5경기차로 따돌리고 2강구도를 형성했다.

전문가들은 이변이 없는 한 삼성과 현대가 시즌종료 직전까지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1위싸움을 벌일 것으로 내다본다. 11일 현재 삼성이 현대에 반 게임차 앞서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아무도 누가 올 정규리그에서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드러난 전력을 놓고 평가할 때 최강은 현대와 삼성중 어느 팀일까.

올 시즌 9차례 격돌에서 현대가 5승4패로박빙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일뿐이다. 앞으로 11경기나 남아 있기 때문이다.

타력은 삼성이 약간 우세하다. 삼성은 11일 현재 팀타율이 2할8푼4리에 달한다.8개구단중 1위이다. 반면 현대는 2할6푼8리로 7위에 처져 있다. 투수력은 현대가 앞선다. 팀방어율이 4.10으로 1위이다. 삼성은 4.21로2위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으로 보면 현대가 투수력, 삼성이 타력에서 앞서 있다. 그러나 현대는 상위타선을 불문하고 언제든 홈런포를 가동할 수있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팀홈런이 77개로 2위 삼성(63개)보다 14개나 많다. 팀득점도 340점으로 325점의 삼성보다 앞선 현대가 타선의응집력이 강하다.

그렇지만 투수력의 경우 현대가 삼성을 압도한다고 볼 수는 없다. 임창용 배영수(이상6승) 김진웅 갈베스(4승)로 짜여진 선발투수진은 현대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또 중간계투요원 김현욱과 소방수 리베라의 존재는 위협적이다.

팀방어율은뒤질지 몰라도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한다면 삼성이 앞설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박노준 SBS해설위원은 “두팀이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면 누구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전력이 막상막하이다.

올 시즌 최강팀을꼽으라고 해도 선뜻 어느 팀을 선택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프로야구 출범후 첫 한국시리즈 정상을 넘보는삼성이 정규리그우승의 절호의 기회를 맞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현대라는 라이벌을 넘어야 한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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