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안전띠 미착용운전자에 대한 단속에 나선 이후 사망자수가 크게 감소, 도로교통사고 비용이 최소한 2,356억원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1일부터 6월5일까지 안전띠 단속과 계도활동을 벌인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가 2,0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70명보다 693명(25.0%)이 줄었다.
이 같은 수치는 3~6월이 행락철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안전띠 착용의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다.
도로교통 안전관리공단은“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등을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1인당 3억4,000만원씩 모두 2,356억원의 교통사고 비용이 절감된 것이다”며 “안전띠 착용만으로 연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가1,200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청은 이에 따라 이달중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안전띠 착용 생활화 범국민 운동본부’를 결성, 안전띠 착용운동을 국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가기로했다.
한편 경찰청과 손해보험협회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도시지역 20세 이상운전자 1,012명의 안전띠 착용 상황을 조사한 결과 97.7%(989명)가 최근 한달 동안 운전중 안전띠를 착용한 것으로 응답, 일본 운전자의 착용률(82.8%)을 뛰어넘었다.
또 이는 23.4%에 그쳤던 지난해 11월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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