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이다. 작년 가을김포가 국제공항일 때 출국 대기실 남성용 화장실에서 고개를 숙이고 들어와 바닥과 변기를 닦는 아주머니와 마주쳤다.여성용에 잘못 들어 온 줄 알고깜짝 놀라 밖으로 나와보니 남성용이 틀림없었다. 차라리 수도꼭지만 달랑 나와 있는 중동의 공항 화장실은 참을 수 있다.
청소하는 아주머니와 마주쳐야하는 한국의 남자용 화장실이 더 괴롭다. 국제공항 뿐 아니라 한국의 호텔, 식당, 사무실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이다.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이용하는 한국 내의 세계적인 호텔들도 남성용 화장실 청소는 전부 여자가 맡는다.
볼 일을 보러 들어가다가도 마주치게 되면 그냥 나오기 일쑤다.아주머니들도 괴롭긴 마찬가지일 것이다.
올해는 한국 방문의 해이고 내년은 월드컵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게 될 것이다. 남자용 화장실 청소는남자가 하도록 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 제임스 김ㆍ미국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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