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이사진 7명 가운데 4명이 교체될 예정이어서 조지 W 부시 정부의 통화정책 기조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FRB는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인 1999년에 임기가 만료된 이사 2명을 임명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공화당이 임명권을 차기 정권으로 넘기라는 거센 요구를받아들여 현재까지 2개 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해왔다. 여기에다 최근에이사진 2명이 추가로 사직의사를 밝혀 절반이상이 교체될 전망이다.
조지W 부시 대통령은 이중 사임의사를 밝힌 에드워드 켈리 이사 후임으로 8일 퍼스트 테네시 내셔널 은행의 수전 슈미트 바이스(54) 부사장을 신임이사로지명했다. 바이스 이사는 상원인준에서 통과되면 FRB 유일의 여성이자 은행가 출신 이사가 된다.
이에앞서 로렌스 마이어 이사도 임기가 완료되는 내년 1월에 그만둘 예정이라고 밝혀 새 이사진 임명권을 가진 부시 대통령이 통화정책을 원하는 대로 움직일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FRB이사진 전원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12인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포함되기 때문에 임명권을 가진 부시 대통령이 위원회를 좌지우지 할 수있다는 얘기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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