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9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양국간 쟁점에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미국의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중국의 스광성(石廣生) 국무원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6~7일 상하이(上海)의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통상장관회의기간 중 중국의 WTO가입 문제를 논의, 이 같은 합의에 도달했다.
石부장은“중국의 WTO 가입을 위해 남아있던 문제들에 대해 전면적인 인식의 일치에 도달했다”며 “이로써 중국의 WTO 가입을 위한 필요불가결한 협상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중요한 여건을 창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WTO 가입은 28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다자간 협상인 WTO의 중국 가입작업반 제 16차회의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농업보조금 지급 문제 등에 대해 타협을 봄으로써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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