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는 신문지와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를 모아 팔아서 용돈을 마련하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있다.그래서 재활용 되는 종이를 박스에 넣어 골목 한 귀퉁이에 놓아 두곤 한다. 지난 화요일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다음 날 읍사무소청소과에서 전화가 왔다. 우리 집에서 쓰레기를 불법 투기했다는 민원이 들어와서 확인을 해야 하니 읍사무소로 오라고 했다.
나가 보았더니 20kg의쓰레기에 우리 주소로 되어 있는 공과금 고지서가 들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집은 쓰레기를 불법투기한 사실이 없다.
고지서는 아마도 재활용종이를버릴 때 딸려 간 것 같았다. 쓰레기가 버려진 곳도우리 집에서도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누군가 일부러 그랬을지도 모르니까 억울하다고 했지만 민원이들어 왔고 증거도 있으니 범칙금을 내라고 했다.
제보를 받아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는 것도 좋지만 사실을 확인하는 방법이 치밀해져서 나처럼 억울한사람이 없었으면 한다.
/ 박화정ㆍ충남연기군 조치원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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