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작동법을 몰라 혼자서 끙끙 앓았던 창피한 경험이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을것이다. 영국인들 역시 마찬가지. 영국의 PC제조업체인 노바테크(Novatech)가 ‘컴퓨터 때문에 당한가장 황당한 경험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네티즌4,200여 명이 자신만이 간직해 온 당혹스럽고 황당한 갖가지 경험을 털어놓았다.한 응답자는 “‘도움말’키를누르면 실제로 PC회사 직원이 직접 찾아와 도와주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회사에 처음 출근한 날 PC작동법을 모른다고 하자 ‘[F1] 키를 누르면 도움 받을 수 있다’고 누군가가 알려줘,[F1]키를 수 십번 누르고 사람이 나타나기 만을 기다렸다”는 경험을 소개했다.
또 다른 여성 이용자는 처음 마우스를 접한 순간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몰라 책상밑에 내려 놓고 발로 눌러보았다고 고백했다. 마우스가 마치 전기 재봉틀에 달려 있는 페달처럼 생겨 발로 작동시켜야 하는 줄 알았다는 것. 이밖에도코드가 빠져 있는 것도 모르고 컴퓨터 수리 기사를 불렀다가 출장비 79달러와 멀쩡한 모니터 수리비 35달러까지 지불했다는 사람도 있다.
인터넷에서만 통하는 독특한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 겪은 어이없는 경험들도많다.
한 중년 여성은 난생 처음 채팅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거품크림방’이라는제목만 보고 크림을 이용한 요리방법을 토론하는 곳인 줄 알고 반가워했다. 하지만 정작 채팅방에 들어갔더니 거품크림을이용한 성행위 방법을 논하는 성도착자들의 대화방임을 알고 얼굴만 잔뜩 붉어진 채 황급히 나와야 했던 경험을 보내왔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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