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도체 가격이 급락세가장기화함에 국내 반도체업계가 주력품종 변경등 본격적인 생산구조조정에 착수했다.10일 업계에 따르면삼성전자는 값이 바닥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반 범용 SD램 대신 수익성 높은 sTSOP SD램과 램버스 D램, 256메가 SD램의 생산비중을높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노트북PC와디지털 카메라, PDA 등 휴대용 정보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sTSOP SD램 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달부터 월 생산량을 400만개이상으로늘린다고 밝혔다. sTSOP SD램은 개당 가격이 7달러(아시아 현물시장)로 2달러대인 일반 NSOP 제품에 비해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
삼성전자는 또 종전 주력제품인64메가 및 128메가 SD램의 생산량을 줄이고 연말까지 램버스D램의 생산비중을 30%로, 256메가D램은 40%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회사관계자는 “64메가 SD램은 사실상 퇴조하고 있고 128메가 SD램도 생명이 길 것 같지는 않다”며 “하반기부터는 256메가D램과 램버스D램,sTSOP 등 수익성 위주로 메모리반도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삼성전자와는 달리 메모리반도체 주력생산제품을 일반 SD램에서 데이터전송기능이 2배인 DDR(Double Data Rate) SD램으로 바꿔갈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이천공장에 2개의 DDR 생산라인을 갖추는 한편 64메가부터 512메가까지 다양한 양산체제를 구축,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DDR 생산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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