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등 13개 정부 투자기관과 한국산업은행 등 20개 정부 출자기관이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11조1,439억원의 순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이 10일 밝혔다.국회예결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 의원은 재경부 등 관련부처가 제출한 33개 공기업 개별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으며 특히 한국산업은행 등9개 정부출자 금융기관은 국민은행 등 일부를 제외하고 적자를 면치 못해 같은 기간 모두 19조2,6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정부출자금융기관의 기관별 적자 규모는 산업은행이 6조761억원으로 제일 많았고, ▦서울은행 4조9,953억원 ▦한국투자신탁 3조6,160억원 ▦제일은행3조3,132억원 ▦대한투자신탁 2조1,309억원 ▦기업은행 7,611억원 등 순이었다.
정부 투자기관 중에서 대한석탄공사와 대한주택공사는 각각3,084억원과 24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비금융 정부 출자기관 중에서는 대한송유관공사와 한국감정원이 각각 536억원과 251억원의 적자를기록했다.
또 수익성의한 지표인 자기자본이율의 경우 -4.4%로 나타났고. 특히 대한석탄공사, 대한주택공사 등 9개 공기업은 3년 평균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1이하였다.
이들공기업들은 이 기간 4만4,587명을 퇴직시키면서 모두 1조7,691억원을 정규 퇴직금 이외의 명예퇴직금 등으로 추가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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