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7일 외기권 우주의 무장화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 초안을 유엔 군축회의에 제시했다.후샤오디(胡小笛) 중국 군축 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군축회의 정례회의에 참석, 우주공간 비무장화에 관한 조약 초안을 제시하며 “우주공간을 군사적으로 이용하는 모든 활동을 조약 체결을 통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우주 비무장화에 관한 협약의 기본골격을 담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미국의 미사일방위(MD)체제 구축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이날 제출한 국제협약 초안은 외기권의 개념을 해면에서 100㎞지점까지 걸친 공간으로 규정하고, 외기권에서 모든 종류의 무기 실험과 배치 및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의 제안에 대해 서방국가는 우주의 비무장화에 대한 중국의 기존 입장과 별반 다른 내용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미국은 즉각적인 논평을 유보했다.
/제네바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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