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새로 산 에쿠스 승용차의 번호가 화제다.이 총재는 지난 대선때부터 타고 다니던 다이너스티승용차가 잦은 고장을 일으키자 차를 바꾸었는데 8일 새로 받은 차번호가 공교롭게도 서울 43더 2002. 언뜻 2002년 대선을 떠올리게 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이 총재는 “쓸데 없는 일을 했다”며 다소 역정을 냈다는 후문이다. 총재실 관계자는 “우리도 영문을 몰라 차량 등록을 맡긴 대행업체에 알아보니‘정상적으로 기다렸다가 번호를 받았다’고 해명했다”며 “대행업체가 과잉 서비스를 했거나 해당 관공서가 번호를 골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재측은 옛 승용차를 경매에 부쳐 판매대금을 당후원금으로 내는 방안을 검토 했는데, 수리 비용이 만만치 않아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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