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8일 한미 외무장관 회담 직후 워싱턴 국무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는 데 전제조건을 달지 않겠다”며“북한이 신속히 응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_북한과의 대화는 언제, 어디서, 어떤 수준으로 재개되나.
“아주 가까운 장래에 뉴욕에서 시작될 것이다. 종전 국무부 내 인사들이 그들과 대화했는데그 수준일 것이다.”
_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는.
“남북 지도자들이 결정할 사안이다. 그의 방문이 궤도에 다시 오르기를 기대한다. 올바른 방향으로 긍정적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_제네바 핵합의를 이행키로 한 이유는.
“그것은 협정이다. 당장 입장을 바꿀 이유가 없다. 경수로 건설이 진행되면서 북한이 IAEA 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할 시점에 이르면 그 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_재래식 군비 문제는 북미대화의 전제조건인가.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다. 그러나 어떤 전제조건이 대화에 영향을 주는 것은 원치않는다.”
_부시 행정부와 클린턴 전 행정부의 대북정책 차이는.
“우리는 재래식 군비문제를 의제에 넣고, 미사일과 핵 문제 뿐 아니라 인도주의적 문제도논의하길 원한다. 대화영역을 포괄적으로 확대했다는 것은 중요한 변화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