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의 애리 플라이셔 대변인은 7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대북대화재개를 지시한 뒤 취할 다음 조치는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북 접촉은 정상적인 외교통로들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면서 “뉴욕의 북한 유엔대표부가 그 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부시 행정부는 아직까지 북한정권을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대북관계에서 검증과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북한 정권의 성격을 우려한 부시 대통령, 콜린 파월 국무장관등의 발언은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클린턴 전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다른 것은 새 행정부의 접근이 포괄적이고 광범위하며 모든 현안들마다 검증과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 것은 앞으로 수년동안 대북정책의 특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우처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테러리즘에 대한 지원을 중지하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는데 필요한 조치들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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