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 15분께 일본 오사카(大阪) 이케다(池田)시 오사카교육대학 부속 이케다 초등학교에 정신병력을 가진 남자(37)가 침입, 흉기로 교사와 아이들을 마구 찔러 1ㆍ2학년 어린이 8명이 숨지고 21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 일본을 충격에 몰아넣었다.이 남자는 이날 학교에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길이 28cm의 부억칼을 갖고 들어와 1층의 1ㆍ2학년 4개 학급을 돌아다니며 1학년생 4명, 2학년생 22명, 여교사 1명을 포함한 교사 3명을 찔렀다. 어린이 4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4명은 인근 가게 등에서 구급차를 기다리다 병원에 후송됐으나 숨졌다. 이 남자는 교사들과 난투극을 벌이다 난동 1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오사카 미노오(箕面)시에 살고 있는 이 남자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경찰조사에서는 “신경안정제 10알을 한꺼번에 먹었으며, 나도 자살하려 했다”고 말하는 등 범행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다.
더욱이 이 남자는 2년전 효고(兵庫)현 이타미(伊丹) 시립초등학교의 직원으로 일하다,어린이들이 마시는 온수기에 약품을 넣은 사실이 적발돼 면직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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