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주변 영종도 일대가 2020년까지 주거와산업, 물류, 관광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공항 배후ㆍ복합도시로서뿐 아니라 각종 규제가 없는 외국인 자유투자지역으로 조성될 전망이다.또 공사중인인천국제공항철도와 제2연륙교 외에 제3연륙교, 공항2철도 등 공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망도 대폭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7일 인천국제공항 주변을 국제적 경쟁력이있는 배후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영종도 일대 580만평을 3단계로 나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영종도 일대를 공항배후도시, 복합도시,국제자유도시로 개발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지난달 행정자치부 등 정부에 인천공항 주변 지원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
시는 우선 1단계로 내년부터 2011년까지 영종도일대를 인구 4만8,000명 규모의 공항배후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공항배후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세관 등 정부기관, 은행, 상가 직원들을위한 주거기능과 공항 관련 산업ㆍ물류지원 등의 기능을 갖추게 된다.
이어 2단계로 인구 8만5,000명규모의 복합도시로 확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제업무, 물류, 첨단산업, 연구개발, 관광레저 등의 기능을 갖춘 도시로 육성키로 했다.
특히마지막 3단계로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국제자유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국제자유도시는 각종 규제를 폐지해 외국인이 자유롭게 투자ㆍ개발할 수 있고 역외금융도가능한 도시이다.
시는 국고지원과 시 예산, 민자 등으로 도시개발을 위한 재원조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공항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서 공항접근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보고 인천국제공항고속철도(공항-서울역ㆍ공사중)와 제2연륙교(공항-송도신도시ㆍ공사 예정) 외에 제3연륙교(공항-동아매립지-경인고속도로서인천IC)와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철도(공항-경인국철 인천역-경부고속철 남서울역) 건설을 추진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종도는 공항도시로서의 자족적 기능을 수행하고 앞으로 고부가치 산업의 전략적 입지를 위해서도 개발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공항배후도시와 복합도시에 이어 국제자유도시로개발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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