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서구 검단지역에 대규모지방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자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시는 7일 내년말까지 곳곳에흩어져 있는 공장들을 서구 왕길ㆍ오류동 일대 22만5,000여평에 집단 수용하는 검단지방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는 9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그러나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환경ㆍ시민단체들은 “서구 지역은 수도권쓰레기매립지(경서동)가있고 곳곳에 폐수배출업소들이 산재해 환경피해가 심한데 산업단지까지 들어서면 대기ㆍ수질오염이 가중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도 시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대규모 집회는 물론 실력행사도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검단 지역에는 최근 무허가 공장들이 우후죽순처럼 난립, 이를 막기 위해서도 산업단지 조성이불가피하다”면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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