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퓨처알렉산더 벨이 전화를 발명한 얼마 후인 1876년 영국 의회에서 우정국 간부를불러 전화 도입 필요성을 묻는 청문회를 열었다. 간부는 대답했다.
“그런 기계는 별 쓸모가 없습니다. 멀리 있는 사람에게 할 말이 있으면 사환을 시키면 되지요. 미국은 넓어서 전화가 필요할 지 모르겠지만 영국에는 사환이 많아필요없습니다.”
영국에는 독일 프랑스보다 2년 늦게 전화가 도입됐다. 기술과, 그것이 초래할 미래에 대한무지 때문이었다.
‘테크노 퓨처’는 바로 과학기술의발전이 가져올 미래의 혁신적 변화를 예측하고 그것을 실제 비즈니스 전략에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를 다룬 책이다.
저자 제임스 캔턴은 ‘포천’지 선정 1,000대 기업에 첨단기술 컨설팅을 하는지구미래연구소 소장. 그는 미래를 빚어내는 과학기술의 원동력을 ‘파워 툴(PowerTool)’이라 이름짓고 컴퓨터, 네트워크, 생명공학, 나노테크를 4대 파워 툴로 꼽았다.
그는 DNA데이터베이스는 8개월마다 2배로 증가하며, 전자상거래는 6개월마다 100% 성장하고, 인터넷은 90일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기술 방정식을 토대로미래의 그림을 그린다.
21세기 사업의 성패는 이러한 기술혁신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21세기는 적자생존(適者生存)이 아니라 현자생존(賢者生存)의 시대”라고 말한다.
캔턴은 1985년에 ‘포천’지 1,000대 기업인에 들었던 이들 중 3분의1 이상이10년 후인 95년 이 명단에서 탈락했다며 “변화에 대한 관리능력이 없는 경영자는 기업을 쇠락의 길로 이끈다”고경고한다. 과학전문기자 출신인 허두영 소프트뱅크미디어 대표가 번역했다.
제임스 캔턴 지음ㆍ거름 발행
하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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