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지도자 등소평'1999년 8월 22일 아버지가 99세 되시는 탄생기념일 이었다. (중략) 이제 나는 문화대혁명 기간중 우리가 체험한 추억들을 실어 보고자 한다.'
중국 국제 우호연락회 부회장 덩룡이 아버지 덩샤오핑과 광기의 문혁, 가족의 체험등을 회고한 책이다.
자본주의 노선으로 나아가는 집권파로 지목돼 가족이 뿔뿔이 찢겨져야 했던 공포의 기록이 도입부를 장식한다.
사상 개조라는 명목으로 강제 노동에 처해졌을때 덩샤오핑이 보여준 모습 등 곳곳에 배인 일화는 마치 소설을 대하는 듯한 감흥을 안겨 준다.
4인방 타도, '인류의 재앙' 문혁으로 압축되는 현대 중국 제2의 도약은 공 덩에게는 찬란한 복귀였다.
저자는 아버지가 부지런히 쉬지않고 추구했던 것은 중국이 빨리 강대해져야 하고, 인민이 빨리 부유해져야 한다는 목표라고 강조한다.
오뚜기 덩샤오핑을 가장 가까이서 본자의 인간적 평전이면서, 문혁이라는 복잡한 드라마를 중심으로 서술한 중국 현대사이다.
옮긴이 임계순 한양대 사학과 교수는 문혁관련 특수용어를 정확히 번역하기 위해 중국에서 발간된 최신 사전을 참고했다.
인명해설, 중국 국가기구표등이 부록으로 정리돼 있다.
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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