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월 300kWh이상 소비 전력에 대해 요금 누진폭을 대폭 넓힘에 따라올 여름 전기요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사용량에 따라 7단계로 나뉘는 주택용 전력 단위요금은 1단계인 50kWh까지는kWh당 34.5원이지만 500kWh를 넘어서는 7단계 단위 전력요금은 1단계의 18.5배인 639.4원에 이른다. 기본요금(6단계)도 1단계390원에 비해 6단계는 무려 1만1,980원이다. 기본요금과 사용량요금을 합친 것에 10%의 부가세를 더한 요금이 고지서 요금이다.
예를 보자. 한 달에 300㎾h씩 전기를 사용하던 가정에서 18평형 에어컨(소비전력2㎾ 기준)을 하루 3시간씩 켜면 한 달(30일) 전력사용량이 480㎾h 에 달한다. 전기는 평소보다 60% 더 썼지만, 전기요금은 평상시(4만1,100원)의3배 수준인 11만6,130원을 내야 한다.
정부가 밝힌 지난해 가구당 월 평균 전력사용량은 178㎾h로 300㎾h를초과한 가구는 10가구당 1가구도 안되는 8.8%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사정이 달라 지난해 8월 기준을 넘긴 가구는 총 257만2,000가구(15.6%)에달했다.
올해는 더욱 늘어 20%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절전은 전력수급 사정이나 과잉 발전설비(예산 낭비) 걱정에 앞서 전기료 부담을 줄이기위해서라도 더욱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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