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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슈현장 / 용인죽전 택지개발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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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슈현장 / 용인죽전 택지개발지구

입력
2001.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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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대형 덤프트럭 행렬, 각종건설 장비들의 박동소리….’지금 용인 죽전리 택지개발지구엔 대형아파트 신축을 위한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죽전 택지개발지구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 구성면 보정리 일원의 총 108만 3,910평으로,난개발로 멍든 용인지역 분양시장의 불씨를 지필 노른자위 땅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한국토지공사가 전체 18,541가구 57,482명 입주를 계획하고조성한 주거지역으로 200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안모(55ㆍ여ㆍ서울송파구 가락동)씨는 “투자가치를 보기 위해 직접 나섰는데 계획대로라면 교통여건 등이 좋아 매력 있는 투자처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 기존 난개발 지역과 차별화

1999년까지 수천만원대의 웃돈에거래되던 용인지역 분양시장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주범은 난개발 비판과 함께 대두된 교통 여건이었다.

죽전은 이 부분에서 여타 용인지역에 비해 우월하다.서울 수서와 분당, 죽전을 잇는 국지도23호선이 지구 서쪽에 바로 붙어있어 서울 강남ㆍ강동으로 진입이 수월하고 남쪽방향으로는 수원으로 통하는 국도43호선이 지구를 꿰뚫고 있다.

이 밖에 현재 지구 서쪽으로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이 인접해 있고 분당선이 신갈까지 연장되는 2005년께 죽전역도건설된다. 이 밖에 연계도로 2곳이 더 건설 예정돼 있다.

체계적인 택지개발지구라는 점도 부각된다.쾌적함을 살리기 위해 개발주체인 한국토지공사측이 용적률을 평균 167%선에 맞춰 계획했다. ‘땅 1평갖기 운동’으로 관심을 모았던 대지산도 붙어있다.학교, 공원 등이 미리 예정된 것은 물론이다.

■ 분양권 서서히 인기몰이

용인시 도시기본계획이 발표된 지난달부터 인근 중개업소에는 문의전화가 급증하고 있다. 죽전리 B중개업소 이모(50)사장은 “지난 달부터 전화는 물론이고 주말이면 현장을 직접 찾아오는투자자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투자자의 관심은 청약접수에서도 드러난다.지난 5일 마감된 죽전 현대2차 일반 분양분은 평균 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평형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미분양인 주변지역과 비교할 수없을 정도다. 최근 가장 청약률이 높았던 구성지구 삼성래미안의 4대1보다도 높다. 분당 구미동의 M부동산 박모(51)사장은 “30평형대 분양권에는벌써 1,000만원대의 웃돈이 붙어 호가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 분양권 폭등 기대감은 금물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용인시장의 황금기를 다시 누리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급이 넘치기 때문이다. 이미 입주가 시작된 죽전 인근신규아파트의 입주율이 저조하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또 다른 변수는 서울과의 인접성이 더욱 뛰어난 판교신도시. 21세기 컨설팅사의 한광호(32)과장은“준공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변수가 너무 많으므로 투자수익을 보고 계약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철저하게 실수요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종덕기자

lastrad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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