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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매년 '도로에 버리는 돈' 9,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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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매년 '도로에 버리는 돈' 9,500억원

입력
200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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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연간 도로에 버려지는 돈이 9,5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명지대 교통학과 조중래 교수 등이 경기개발연구원의 의뢰로 실시한 ‘경기도 지역의 혼잡비용 산정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1999년교통 정체에 따른 유류손실, 추가 물류비용, 시간 낭비,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한 손실(교통혼잡비용)은 9,582억원으로 산출됐다.

여기에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보험료, 제세공과금 등 고정비용을 포함할 경우 혼잡비용은 무려 1조6,818억여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교통혼잡비용은 오는 2011년에는 2조8,990여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시ㆍ군별 혼잡비용은 수원시가 1,102억원으로 가장 많고 성남시가 1,046억원, 부천시가 765억원 등 순이다.

또 도로별로는국도가 4,260억원(44.5%), 도심 도로 1,946억원(20.3%), 고속도로 1,779억원(18.6%), 지방도로 1,598억원(16.6%)순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체 혼잡비용의 53.9% 5,170억원로 가장 많고, 버스는 30.9% 2,959억원을 차지했다.

조 교수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1번 국도가 지나가는 수원, 안양,군포시 등의 교통혼잡비용이 도내 전체 혼잡비용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혼잡비용저감을 위해1번 국도 등의 대체도로 건설과 승용차 이용 감축을 위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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