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영업중인 23개의 생명보험회사 중 지난해 흑자를 낸 곳은 삼성, 흥국, 동양생명 등 6곳에 불과했다.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2000회계연도(2000년4월~2001년3월) 결산 결과 23개 생보사 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국내사인 삼성, 흥국, 동양생명과 외국사인 푸르덴셜, ING, 메트라이프생명 등 총 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21조2,451억원의 수입보험료로 2,4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동양생명과 흥국생명은 각각 122억원과 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또 외국사의 흑자 규모는 푸르덴셜 40억원, ING 126억원, 메트라이프 104억원 등이었다.
반면 업계 2위인 교보생명은 2,4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고, 업계 3위인 대한생명도 적자 규모가 2,892억원에 달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외국계 생보사의 영업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주식시장 폭락 등으로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탓"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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