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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高3학생 대입정원 밑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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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高3학생 대입정원 밑돈다

입력
200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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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인구 감소에 따라 올해 고교생 수가 지난해보다 16만여명 줄어드는 등 고교생 감소추세가 최근 2~3년간 계속돼 2003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고3 학생수가 대학입학 정원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나왔다.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지난 4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1만8,468개 초ㆍ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 작성한 ‘2001년 교육기본통계 초안’을 발표, 전국 고교생 수는 191만908명으로 지난해 보다 16만560명이 줄어 1980년대 중반이후 처음으로 2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고교생 수는 85년 215만2,802명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이후 15년동안 꾸준히 늘어 97년 233만6,725명까지 늘었으나 98년 232만6,880명으로 9,845명 감소한 뒤, 99년에는225만1,140명으로 7만5,740명이 줄어들었다.

교육부는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02년까지는 대학정원이 고졸 예정자보다 다소 많지만, 2003년에는 대학정원 71만5,41명에 고졸 예정자가 64만2,888명으로 대학정원 과잉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정원 과잉의 영향으로 매년 20만명 정도 발생하는 재수생 수가 크게 줄어들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난과 정원 감소, 장기적으로는 재정악화에 따른 자연도태 현상까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정원이 동결, 축소되고 있는 수도권 주요 대학과 국ㆍ공립대 진학을 위한 입시경쟁은 더욱 과열돼 대학간 서열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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