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리 애거시(31ㆍ미국)가 프랑스오픈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3번시드 애거시는6일 밤(한국시간) 파리 롤랑 가로스코트에서 열린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8강전서 프랑스의 세바스티앙 그로장(23)에1_3(6_1 1_6 1_6 3_6)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애거시는 서비에이스 10개를 허용하고, 실책을 57개나 범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이로써 현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4대 그랜드슬램을 모두 제패했던 애거시는 올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우승에 이어 프랑스오픈까지 우승을 노렸지만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단식 8강전서는 4번시드 제니퍼 캐프리애티(25ㆍ미국)가 6번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를 2_1(6_2 5_7 6_2)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데뷔 첫 해인 1990년 사상 최연소인 14세로 4강까지 올라10대 돌풍을 일으킨 이후 꼬박 11년 만이다.
캐프리애티와 결승행을 다툴 맞상대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결승전서 대결했던 ‘알프스소녀’ 마르티나 힝기스(19ㆍ스위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풀세트 경기에서 실책 124개를 주고받았을 만큼 경기내용은 수준급이 되지 못했다.
캐프리애티는 2세트 5_3으로 앞선 상황에서 더블폴트를 시작으로 내리 5게임을 내주는 등 갑작스럽게페이스가 떨어졌다.
하지만 집중력을 회복한 캐프리애티는 게임스코어 6_2로 마지막 세트를 가져갔다. 저스틴 헤닌(19)과 킴 클리스터스(18ㆍ이상벨기에)는 10대 스타의 자존심을 놓고 4강전서 맞붙는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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