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진출을 자신하고 있는 일본축구의 변화는 수치로 증명됐다.일본에서는 지난 3, 4월 프랑스(0-5 패) 스페인(0-1 패)전 패배 이후 일본축구가 ‘3백’의 완성도 향상, 스트라이커 및 윙백의 활발한 공격,나카타 의존도 탈피, 그리고 과감한 선수교체 등을 통해 전력향상을 이뤄냈다고 보고 있다.◆3백 및 GK 수비
수비전술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상대 공격진에 돌파당한 횟수는 카메룬전 8회, 브라질전 10회로 프랑스(15회)스페인전(12회)에 비해 낮아졌다.
오프사이드 유발수도 브라질전에서는 무려 15개를 기록, 프랑스(6개) 스페인전(8개) 때 비해 향상됐다. 골키퍼가와구치, 츠즈키의 1대1 방어도 3, 4회로 놀라운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스트라이커와 윙백
스트라이커들이제역할을 해주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전에서 스트라이커들의 슈팅점유율이 12, 16%대에 그쳤으나 카메룬, 브라질전에는50%와 12%를 기록,했다. 또 득점률은 무려 80%를 차지해 결정력이 향상됐음을 나타냈다. 윙백의 활발한 좌우돌파도 한몫. 카메룬전 32회에2득점, 브라질전 15회를 기록했다.
◆ 나카타에서 오노로
일본축구의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나카타 의존 일변도에서 거의 벗어났다. 카메룬전서 나카타가 33회의 패스를 받고 이중11개를 스트라이커에 연결한 반면 오노는 37회의 패스를 받아 이중 22회를 스트라이커에 연결했다. 게임메이커가 둘이다 보니 상대수비가 애를 먹게됐다.
◆과감한 선수교체
트루시에 감독의 과감한 선수기용과 교체도 새로운 양상.카메룬전서 전반38분 나카야마를 투입, 흐름을 반전시키고 브라질전서 GK 츠즈키를 내세워 성공했다. 교체된 선수들의 평균 출장시간이 프랑스, 스페인전에비해 17분이나 짧아진 48분에 그쳐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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