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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위 NLL회담 北서 무응답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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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위 NLL회담 北서 무응답 무산

입력
200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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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 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북한 상선 대동강호(9,700톤급)가 5일 오후11시30분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우회해 남하, 6일 낮12시 현재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남방 90마일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 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북한 상선 대동강호(9,700톤급)가 5일 오후11시30분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우회해 남하하기 시작, 6일 낮12시 현재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남방 90마일 지점 인근 공해에서 항해 중이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대동강호는 해군 초계함과의 교신에서 “선원 46명과 소금 6,700톤을 싣고 남포항을 출발, 흥남항으로 항해 중”이라며 “서해 공해(동경124도선)를 따라 남하, 제주 남방을 거쳐 대한해협과 울릉도 동쪽을 통해 항해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대동강호의 항로는 영해 침범 사태 이전 북한 상선들이 주로 이용하던 항로이다.

제주해협과 인근 공해상을 각각 통과했던 대홍단호와 청천강호는 각각 독도 동쪽과 서해 공해를 통해 북상, 6일 밤 북측 수역으로 들어갔다. 합참 관계자는 “북상 중인 대홍단호가 울릉도와 독도 사이 공해상을 통과하는 항로로 가는 사실을 확인, 6일 새벽2시께 독도 동쪽으로 우회할 것을 종용해 관철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가 지난 4일 북한 상선의 영해 및 북방한계선(NLL) 무단 침범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6일 오전10시 판문점에서 열자고 제의한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회의가 북한측의 무응답으로 일단 무산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측은 통상 우리측이 요구한 회의 개최일에는 응답하지 않았다”며 “북한측이 회의 날짜를 새로 지정하거나 전혀 다른 차원의 회담을 제의할 수도 있는 만큼 더 지켜본 뒤 후속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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