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에 위치한 단말기 제조업체 로데 앤 슈바르츠는 최고 수준의 보안을유지한 휴대폰 ‘탑섹(TopSec)’ 을 최근 선보였다.탑섹 휴대폰은 외부에서 도청이 불가능하도록 음성 사이에 의미를 알 수 없는암호신호를 섞어 보내는 고급 보안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터넷 웹브라우저에서 전자상거래 인증용으로 쓰이는 128비트 암호화기법을 채택했다.
판매가가 3,000달러인 이 휴대폰은 고급 암호화 기술로 민감한 사안을자유롭게 논의하길 원하는 기업 경영자 및 정부 관료 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보에팅거 대변인은 “이휴대폰은 경쟁사들의 도청을 차단하려는 업체들을 주고객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법무부 등 행정당국 관계자들은 범죄인들이 이 휴대폰을 가장 먼저구입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있는 미 사이버밀수방지센터 글렌 닉 소장은 “자료나 음성 등을 암호화하는기술이 정부의 조사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 암호화 기술이 얼마나 일반 대중의 이익에 부합하는 가는 논란의 소지가 많다”고지적했다.
보에팅거 대변인은 “이 휴대폰의 세계시장 규모가 2만~ 3만 대에 이를 것”이라며 “경찰이나 정보기관이 탑섹 휴대폰의 통화내용을 감시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말했다.
/아이비즈투데이(ibiztoday.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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