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묘동 57 일대인 단성사 극장 앞쪽에는 조선시대에 세운 ‘파자교(把子橋)’라는 다리가 있었다.대나무를 얽어서 교각을 세우고그 위에 흙을 덮는 형태로 가설돼 ‘파자교’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이 때문에 이 일대를 ‘파자교동’이라고부르기도 했다.
파자교는 ‘파조교(罷朝橋)’라는 별칭으로 통하기도 했다. 임진왜란 이후 창덕궁을정궁으로 사용하면서 많은 관리들이 조회가 파한 뒤 귀가하기 위해 이 다리를 건너다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고관들이 자주 지나다녔기 때문에 억울한일을 당한 백성들이 이곳에서 관리를 붙잡고 직접 호소하기도 했고, 관을 비방하는 글이 다리에 자주 내걸리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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