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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그곳은 중학교 들어설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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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그곳은 중학교 들어설 부지

입력
200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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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자 27면 ‘영안실도안돼, 양로원도 안돼’ 기사에서 분당 주민들이 서울대 병원의 영안실 이전과실버타운 계획을 반대한다며 이를 지역이기주의로 규정했다. 그러나 분당 주민들은 양로원 계획에는 반대한 적이 없다.또한 서울대 병원의 영안실 건립역시 재산권을 침해하거나 혐오시설이라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영안실이 들어설 자리가 2002년 3월 개교할 구미중학교의 운동장 바로 앞이어서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앞에 1,500평 규모의 영안실이 들어서 매일 수백대의 장의차와 수많은 조문객들이 왕래하고 유족들의슬픈 곡소리가 울리면 수업분위기를 망칠 수 있는 것이다.

언론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보호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이런 취지도모르고 무조건 지역이기주의로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

/강한구ㆍ분당 서울대병원 영안실이전 저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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