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 직을 사퇴한 홍사덕 의원이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다른 다선 중진에게도 기회를주는 게 좋겠다"는 사퇴의 변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당내 인사들이 적지않기 때문이다.'국회부의장이 돌아가며 나눠먹는 자리냐"라는 비판은 애초부터 달게 받겠노라 마음억었지만,"서울시장을 염두에 둔 고단위 전략"이라는 시선에는 그저 가슴만 앓을 뿐이다.후임을 경선으로 뽑게 된 것도 홍의원으로서는 부담스럽다. 후유증이 있을 수 있는 까닭이다.경선은 6일까지 5선의 김종하 서정화 정재문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쳐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홍 의원의 한 측근은 "홍의원이 당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면 전격 사퇴가 선의에서 비롯됐음을 모두가 이해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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