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을 비롯한5개국의 산악인들로 구성된 ‘에베레스트 국제청소원정대’(한국일보 3월6일자 21면보도)가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귀국보고회를 가졌다.국제청소원정대는 세계7대륙 최고봉 최연소 등정기록을 가진 일본 산악인 노구치 켄(27)의 주도로 한국, 중국, 네팔, 그루지야 공화국 등 주로 아시아권 산악인과 셀파등 44명으로 이뤄졌었다.
이날 회견에 노구치씨와함께 참석한 한국측 대표인 산악인 겸 패러글라이더 이상배(48)씨는 “3월 하순부터 5월말까지 에베레스트초오랑마 등산루트를 따라 해발 8,300㎙까지 올라가청소를 해 쓰레기 1.6톤을 수거했다” 고 밝히고 사진과 비디오테이프등을 공개했다.
이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산소통, 자일, 텐트 등 등산용구와 깡통, 배설물 등 일반생활쓰레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중에는 김치,팥빙수용 캔, 황도 깡통, 참치캔 등 ‘한국산’ 쓰레기도 상당수 있었다.
에베레스트는 연간20~30개의 국제 등반대 대원 300명 정도가 찾으며 이들이버린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베이스캠프가 수년내 그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을 것으로 국제 청소원정대는 전망했다.
이씨는 이 자리에서 “네팔쪽에서등정해 에베레스트를 청소할 내년 행사에는 북한 등반대도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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