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선물ㆍ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매물 증가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5일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25포인트(2.17%) 떨어진 597.66으로 마감, 5월 17일(596.39) 이후 3주 만에 600선이 무너졌다.주가지수에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도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면서 4월17일 이후 한 달 보름 남짓 만에 21만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 또한5월 9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80선이 무너져 79.59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선물ㆍ옵션 만기를 앞두고 5,0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 잔고가 매물로 쏟아져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외국인들의 선물 누적 매수 물량도 1만4,000계약에 달해 언제 매물로 돌변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이라크 원유수출 중단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와 국내 노사분규도 악재로 작용했다. 증권거래소 황성윤시황분석팀장은 “외국인들은 노사분규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오늘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1,07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금리는 국고채 3년짜리가 6.22%로 전날보다 0.11% 반등했으며, 원-달러 환율은1.40원 오른 1,287.20원으로 마감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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