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채권단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4일 홍콩에서 대우차 매각협상의 본회담을 시작했다.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를 비롯한 채권단과 대우차 매각사무국 관계자들은 이날 홍콩으로 출국했다.
채권단과 GM 협상단은 10여일 동안 이번 협상의 최대 핵심인 대우차의 가격과 인수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벌인 뒤 채권단이 법원에 구조조정계획안을 제출하는 마감시한인 이달 15일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지난 주말까지 GM이 제출한 인수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했다”며 “본 회담에서 양측의의견을 충분히 조율한 뒤 합의가 이뤄지면 곧바로 MOU를 체결하고 공식 발표하겠다”고말했다.
산업은행측은 정 총재의 출국이 오래 전에 예정됐던 해외 지점 방문 차원이라고밝히고 있으나 업계에선 홍콩에서 GM측과의 협상을 진두지휘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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