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쿠퍼 국제축구연맹(FIFA) 대변인은 “컨페더레이션스컵은월드컵과 비교할 수 없는 작은 규모이지만 훌륭한 대회운영으로 볼 때 내년 월드컵도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FIFA 의 홍보ㆍ미디어 책임자인 쿠퍼 대변인은 3일 수원월드컵기장에서 열린 한국-호주전에 앞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컨페더레이션스컵은 월드컵의 리허설의성격이 있는데 문제점은 없나.
“지금까지는 지적할 만한 문제가 거의 없다. 경기장은 훌륭(excellent)하고 잔디는 완벽(perfect)하다. 대회운영도 흠 잡을 데가 없다. 굳이 꼽는다면 언어가가장 큰 문제이다. 내 운전사도 영어를 못 알아들어 그냥 가버린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늘 있는 문제이고 단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인상적인 점이 있다면.
“유럽인들은 보통 아시아에서는 얌전한 관중 앞에서 축구를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관중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훌륭한 대회준비와 함께 한국관중의 수준에 매우 놀랐다.”
-한국인들이다른 나라 경기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게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평일에 다른 나라 경기에 관중이 꽉 들어찬다는 것은기대할 수 없다. 브라질에서 열린 클럽선수권 대회에서도 세계최고의 클럽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에 불과 수천명이들어왔었다. 자국경기에 관중이 없으면 큰일 날 문제이지만 평일에 다른 나라 경기 때 관중석이 비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pressconference)을 없애고 기자들이 정해진 구역(mixed zone)에서 퇴장하는 선수들을 상대로 직접 질문하도록 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기자회견 방식으로 하면 전세계 수백개의 신문 방송들이짧은 시간에 천편일률적인 질문과 대답을 들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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