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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 파문' 맞고소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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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 파문' 맞고소 조짐

입력
2001.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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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이영자(33)씨의 지방흡입수술 파문이 법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이씨의 수술사실을 공개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K성형외과의 K원장(42)은 4일 “이씨측이 지난달 얼굴 밴드 ‘땡김이’ 광고방송 중단을 요구하며 욕설과 함께 협박을했다”며 “폭행혐의 등으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씨측도 환자의 진료내용을 공개했다며 K성형외과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또 이번 파문으로 방송에서 퇴출될 상황에 놓였다.

이씨는 현재 MC를 맡고 있는 SBS의 ‘초특급 일요일 만세’에서 도중하차하게 됐으며 이씨를 게스트로 섭외한 다른 프로그램 역시잇따라 녹화를 취소하고 있다.

SBS측은 “일단 이씨가 5일 귀국하는 대로 의사를확인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지만 이는 절차상의 과정일 뿐” 이라고 말해 방송중단을 기정사실화했다.

‘초특급 일요일 만세’는 이씨가 유일하게 고정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는 지난 2월 이 프로그램의첫 방송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현재 컨츄리 꼬꼬, 유재석과 함께 공동 MC를 맡고 있으며 ‘영자의 결혼 대작전’ 코너에서 가난한 연인의 결혼식을 주선하는 ‘웨딩 플래너’ 로 활약중이다.

한편 이 프로그램의 녹화를 위해 지난 1일 미국 뉴욕에 간 이씨는 5일 오전 귀국, 오후 3시 여의도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의 진상과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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