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다.인천시는 190억원을 들여강화도 남단에 모두 750 ㎾ 규모의 풍력발전기 14기를 갖춘 풍력발전단지를 2004년까지 조성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연말까지 타당성조사를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풍력단지 후보지로는 화도면 여차ㆍ흥왕리, 길상면 초지ㆍ동검리 등 4~5곳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연간 평균 풍속이 초당 7.6㎙로 풍력발전기 가동조건(초당 5㎙ 이상)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또 이 단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화 남단 갯벌지역과 연계해 관광상징물로개발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영흥도에 750㎾ 규모의 10기, 덕적도에 225 ㎾ 1기, 백령도에750 ㎾ 1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시 관계자는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에너지원 다변화를 꾀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등 대기오염물질 감축 및 관광자원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