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달에도 콜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한은 고위관계자는 4일 “금융통화위원회가 7일 월례회의를 열어 콜금리 인하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경기 활성화를 위해 콜금리를 내려야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아직도 물가가 심상치 않아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3월 4.4%(전년동기 대비)에서 4월 5.3%, 5월 5.4%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일단 물가 상승세가 진정된 것으로 보고있으나 연내 물가관리 목표(4% 이내)에 맞추기 위해서는 콜금리 유지는 물론 물가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가로 내놓아야 할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기 활성화를 위해콜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우 미국 경제성장 둔화로 한국경제가 더욱 침체될 수 있으므로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금통위원은 “미국의 경우 비교적 물가가 안정돼 있기 때문에콜금리를 쉽게 인하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물가상승 압박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며“당분간 수출소비 금리 등 경제 상황을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금통위 콜금리 조정안은 7명 위원 중 4명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되고 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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