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0일자 7면 ‘1318마당’에서 ‘올바른 역사 담은 사극 없을까’를 읽었다. 역사드라마는 사료에 입각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드라마의 인기 때문에도 그렇고 제작진의 철학이 반영되어서도 그렇다. 역사에 서 시각은 상당히 중요하다. 누구나 어떤 세력을 역사의 주체로 보느냐에 따라서 당연히 평가가 달라진다.
‘1318마당’에 글을 쓴 독자처럼 역사적 사실이나 사료에 의존하는 게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면 역사를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중요할 수도 있다.
역사에서 승자가 아닌 사람의 생애는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많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에겐 사료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교육적인 여건을 고려하는 드라마도 좋지만 기존의 통념을 전환시켜 주는 드라마가 더 의미가 크지 않을까. 드라마 ‘태조 왕건’은 해설을 통해 원사료를 비교해 주고 있기 때문에 교육적 측면에서도 그다지 무리가 없다고 여겨진다.
/천종석ㆍsukian@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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