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4일 1997년부터 전국 23개 4기 단층(180만년 전부터 지금까지형성된 단층)을 조사한 결과 원전 주변을 포함, 활성단층으로 볼 만한 단층은 하나도 없다고 중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를 수행한 지질자원연구소최위찬(崔煒讚) 박사는 “월성 원전에서 5㎞ 떨어진 수렴1 단층이 활성 가능성이 있어연대를 조사했으나 활성가능 단층은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활성가능 단층은 현재부터 3만 5,000년 전 이내1회, 또는 50만년 전 이내 2회 활동이 있었던 단층이다. 원자력법은 원자로 반경 8㎞ 이내 300㎙ 이상의 활성 단층이 있으면 설계지진 결정에 반영토록 하고 있다.
최 박사는 “수렴1 단층의 연대 측정을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캐나다 멕매스터대학에 의뢰한 결과 1만 7,000~9만 년으로 편차가 컸고 지질학자들의 의견을 취합, 5만~7만년 전 한 번활동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즉 50만년 내 1번의 단층 운동이 확인됐을 뿐이며 단층의 길이도 150㎙로 추정돼 원자력법상 활성단층에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부의 ‘지진안전성평가기반 기술개발과제’로 수행중인 이 연구는 2006년 최종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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