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당국은 4일 톈안먼(天安門)민주화 시위 무력진압 12주년을 맞아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중국 당국은 3일 주요 반체제 인사들에게어떤 행사에도 참여하지 말 것을 명령했으며 텐안먼 광장의 경비를 대폭 늘리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조치를 내렸다.
반체제 인사들은 최근 이른 바 ‘톈안먼페이퍼’가 공개됨에 따라 중국 당국이 특히 올해 기념행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톈안먼 민주화 시위 유가족 모임인 ‘톈안먼 어머니회’는 이날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인 차이나’를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군의 무력진압과이에 따른 희생자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해명을 요구했다.
1989년 6월3일 시작된 톈안먼민주화 시위에 대한 무력진압으로 300여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이 관련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희생자수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베이징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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